바이크 이야기/DUO 19~23

191220 CLC모터스 DUO 시승기

배워니 2019. 12. 20. 22:59



듀오를 데려온지 두달.....



어느새 천키로 넘게 탔네요~ ㅎㅎㅎ




그동안 블랙박스도 달고...


짐칸도 개조하고...


동계용 토시도 달고...


타는데 필요한거 이거저거 만지며 잘 타고있네요 ㅎㅎㅎ


그럼 그동안 타면서 느낀 장단점이나 특이점을 풀어 보려합니다~



키는 좀처럼 보기 힘든 모양입니다.


요즘 유행인 음각키와 일반적인 양각키를 조합한 디자인입니다.


셔터기능도 있기에 도난애 대한 대비가 되어있지만 배터리 꺼내는게 가장 좋습니다 ㅋㅋㅋ



듀오의 전조등.....


막 전구 같지만 나름(?) 상하향 조절기능도 있는 라이트입니다...


근데 문제가 있는게....



등 각도조절이 불가능합니다.....ㅡ.ㅡ;;;;


등 주변 커버를 뜯어보니 등 각도조절은 가능하도록 만들어놨는데


저 조절나사를 조절할 수없게 해놨네요 ㅋㅋㅋㅋ


심지어... 조사각이 말도안될정도로 낮습니다....ㅋㅋㅋ


얼마나 심하냐면 하이빔을 켜도 일반적인 스쿠터의 로우빔보다도 낮아요 ㅋㅋㅋ



시내 벗어날래야 벗어날수가 없어요...ㅠ.ㅠ

(전기가 동력원이라 주행거리때문에라도 등추가할수가...)




전방 윙커는 LED지만 후방은 전부 전구타입입니다.


윙커릴레이는 타이머타입인지 깜박이는 속도가 빠른편이네요...



발판엔 매트가 깔려있는데 이게 순정인지는 모르겠네요...


이전에도 말했지만 리스업체 재고차를 구입한지라 그집에서 장착한건지 원래 나오는건지....ㅎㅎㅎ


근데 재질은 좋아서 미끄럽지않아 좋네요 ㅎㅎㅎ



배터리는 시트밑에 있습니다.



배터리 앞뒤로 공간이 있어서 빼고넣기는 쉬운편이지만 무거워서 힘은 좀 듭니다.


한 10키로정도는 될듯하네요.



층전은 이렇게 하지만 시트앞에 충전단자가 있어 직접 물려도 됩니다.




타이어는 전후 모두 110/70-12로 동일한 타이어입니다.


근데 휠폭이 좁아 절대로 타이어를 끝까지 쓰지 못합니다.


특히나 뒷바퀴 2개가 교차되는 한계가 있어 뱅킹의 한계가 좀 빨리옵니다...

(이부분에 대해선 장단점 설명할때 다시...)


현재까지 타고다니면서 느끼는 만족감은 제법 높습니다.


다른거보다 관리할 필요가 없다는게 너무 좋네요~ㅎㅎㅎ


그럼 이제부터 장단점에 대해서 풀어보겠습니다.





장점


유지비가 정말 안들어갑니다.


충전을 공장에서 하고있는데 전기세 나가는게 차이가 안나네요 ㅎㅎㅎ

(물론 산업용 전기를 사용하다보니 대체로 저렴한 편이긴 합니다...)


멈출때까지 탄적이 딱한번 있는데 완충할때까지 2~3시간정도? 걸린거 같네요...


평소엔 50프로이하로 안내려가니 1시간이내에 충전이 끝납니다.



토크가 좋아서 짐싣거나 언덕올라갈때 부담이 없습니다.


엔진스쿠터의 경우 언덕을 올라가거나 짐이 많을경우는 


클러치소모해가며 가거나 탄력을 받아야 갈수있습니다.


근데 이녀석은 그런부담이 거의 없어요...


물론 경사높은곳에선 오르막을 버거워할때가 있지만 


이게 가속이안될뿐이지 속도유지정도는 됩니다.




이렇게 싣고다녀도 최대토크가 처음부터 나오기 때문에 주행하는데 문제가 없네요



주행중에 자세가 무너지지 않습니다.


후륜이 2개여서 오는 장점인데...


뱅킹각이 너무 안나와서 일부러 자세를 무너트릴때도 있는데...


자세가 무너지더라도 후륜이 넘어가는각에 한계가 있어서 대처가 가능합니다.


처음타시는분들이야 당황하실수도 있지만 좀 타보신분들은 


아마 무덤덤하게 테일 슬라이드하며(?) 탈수도 있습니다 ㅋㅋㅋ

(앞차가 급정거하길래 뒷바퀴 락걸며 섰더니 뒤따라오던 시티아저씨 놀라서 저 훑터보시던....ㅋㅋㅋ)



제동력이 매우 강합니다.


전륜뿐만아니라 후륜까지 전부 스펙이 같습니다 ㅋㅋㅋㅋ


누가 짐싣는차 아니랄까봐 후륜은 심지어 트윈디스크브레이크...ㅋㅋㅋ


브레이크캘리퍼는 3개 모두 2피스 단동식캘리퍼라 패드는 전부 동일해서 이부분은 매우 맘에드네요.


당연하지만 프런트보다 리어가 훨씬 강합니다. ㅎㅎㅎ


짐을 아무리 많이 실어도 뒷바퀴가 잠길정도네요 ㅎㅎㅎ

(프런트까진 잠길정도가 아니라 다행이죠 ㅋㅋㅋ)


그리고 후륜이 2개다보니 바퀴가 잠길정도로 잡더라도 넘어가지 않습니다...


이렇게 전체적으로 보면 너~~~~무 좋습니다~


타고다닐때는 큰불만은 없어요~~~


그런데 문제는 정말 미미한부분들...... 정말 아쉬운 부분들이 있네요....ㅡ.ㅡ;;;



적재능력이 너무 좋습니다.


짐대도 충분하고 발판도 평평한데 앞에 바구니까지 있어서 적재에 대한 부담이 적습니다.


특히나 대부분의 스쿠터들이 발판과 후방의 짐대에만 실을수 있어 앞이 들리는데...


바구니에 짐을실으면 그런걱정이 없다는게 좋네요.




단점


리어서스가 롤링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틸팅기능이 있다곤 하는데 이게 문제가 있습니다....


틸팅기능이 구조물이 있어서 되는게 아니라


그냥 독립스윙암이 2개인 구조입니다.


심지어 쇽업쇼버는 자리가 안나오니까 바퀴 바로앞에 수직으로 달려있다보니 문제가 생기는게...



스텐드를 세워도 서질 않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이게 평지에 세우면 어쩔땐 스텐드가 필요없이 혼자 서있을때도 있습니다 ㅎㅎㅎ


근데 아까 말했듯이 쇽이 수직으로 서있는데다 스프링강성이 애매하다보니...


서야할때는 넘어가려하고 기울여야할때는 오히려 서있어서 노면을 가려가며 세워야 합니다...


아마 차체가 가벼워서 이런 애매한 스프링을 사용한듯한데 보강의 필요성이 있어요...

(물론 이부분은 제가 집이 많아서 일수도 있습니다...)




짐대 앞쪽에 고리가 없습니다


이건 도저히 이해가 가질않습니다.


듀오는 엄연히 화물용 스쿠터입니다.


그런데 밴드묶을 고리가 없어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앞과 중간에 볼트 용접해서 만들었습니다 


하단 짐대는 필요가 없어 뜯어버렸네요 ㅋㅋㅋ


처음 의도는 텐덤자용 발판이 목적이었던거 같은데...


아무리 궁리를 해봐도 쓸모가 없어 뜯어버렸습니다 ㅎㅎㅎ

(가드용도라고 하기엔 또 높아서 후륜차축을 보호해주지도 못합니다...ㅡ.ㅡ)



스위치가 멀어요.


이게 무슨소린고 하면....



그립과 스위치가 다른차들과 다르게 멉니다...


단순히 멀기만 하면 괜찮은데 핸들바까지 일직선이라 처음엔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저 버튼위치는 아직도 적응이 안되네요...


버튼 누르려 할때마다 버튼옆에 걸려서 한박자씩 늦게 누르게 됩니다.


보통은 핸들바가 운전자 방향으로 약간 휘어져있는데 이녀석은 그렇지가 않은듯합니다....


필요한 기능은 다 있는데 그게 사용자를 배려해서 만든게 아닌듯한 느낌입니다...


라이더들이 만든 바이크가 아닌 연구자들이 만든 느낌입니다.

(죠~ 위에 말한 전조등문제도 그렇고...)



뒷브레이크가 너무 강합니다.


아마도 이건 제차만의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요


유독 뒷브레이크의 압이 너무 강합니다.


주차브레이크 채우려면 뒷브레이크레버를 끝까지 잡아야 하는데


어쩔때는 압이 너무 강해서 락핀을 못걸때도 있을정돕니다...


주행할때는 이게 큰 장점인데 주차할때는 큰 단점이네요...



뱅킹각이 좁습니다.


후륜뱅킹각이 좁아 코너돌때마다 속도를 줄이지 않으면 언더스티어때문에 감당이 안됩니다...


지금은 익숙해져서 안쪽을 짓누르며(?) 돌아나가서 그나마 탈만한데...


처음엔 정말 당황했습니다....

(감속안하고 좌회전하다가 인도로 돌진할뻔했....ㄷㄷㄷ)


게다가 타이어는 110인데 앞뒤 모두 휠폭이 좁아 타이어가 닳는부분도 그리 많지않네요...


90-90 타이어가 있다면 이거써도 될거같네요~







이렇게 큰부분에서 만족을 주면서 짜잘한거(?)에서 불만을 주는 녀석입니다 ㅎㅎㅎ


그런데 가장중요한거를 지금 예기 안하고 있죠....ㅎㅎㅎ


네..... 주행거리에 대해서 지금부터 예기해보겠습니다.


만충시 96~98%에 50%이하로는 거의 타지 않습니다.


그리 탈경우 주행거리는 보통 30키로가량 되며 주행 스타일에 따른 차이가 제법 납니다.


엔진일경우 클러치 떨어질때까지 엔진브레이크가 걸리는데


모터는 브레이크가 안걸립니다...


즉! 탄성으로 이동할 수 있는거리가 많기에 이걸 이용하면 제법 마니 갈 수 있더군요 ㅎㅎㅎ


제조사에서 예기한 최대주행거리가 65키로로 알고있는데 그보다는 더탈듯하네요...


대신 배터리보호때문인지 속도리미트는 65키로로 탄력주행까지 해도 67키로 이상은 죽어도 안나옵니다 ㅋㅋㅋㅋ


다만 문제가 있는데....


영하권으로 온도가 떨어질경우 근거리외에는 안타시기를 추천합니다!!!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니 300미터에 1%씩 줄어들더군요 ㅋㅋㅋㅋ


영하7도의 날씨에서 60%였던 배터리가 20키로만에 방전되었습니다 OTL

(심지어 최대한 탄력주행한 결과....ㄷㄷㄷ)


배터리보관함이 겉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서 추위에 대비가 안되어 있네요...ㅠ.ㅠ

(뭐 이걸 보온재로 싸는것도 배터리엔 안좋으니....^.^;;;)


서울에서 사용하신다면 구 단위 벗어나지 않는것이 좋을듯하고 


시골에서도 리 단위 정도로 사용하시면 괜찮을듯 싶습니다.




가장 추천드리는 환경은 1층에 가게가 있는 식당이나 슈퍼의 배달용입니다.


수시로 충전하고 동네 배달한다고 생각하면 가장 적합한 환경입니다.


타이어랑 브레이크패드말고는 관리할게 없기때문에 너무 편합니다.


너어~~~~~무 조용하다보니 사람들이 안비켜주는게 문제긴한데... 전 그냥 조용히 따라가다 말겁니다 ㅋㅋㅋㅋ


혹시 전기스쿠터 구입하고싶으신분들 망설이지마세요~


동네바리용으로는 이만한 녀석 없습니다.


다만 이동범위가 커진다면 고민은 해보시는게.....

(주행거리도 문제지만 속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