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2소를 따고싶다는 요청을 두사람에게 한꺼번에 받아버린...
그리하여 방법을 궁리하다가 미라쥬 부품용 사다가 수리해서 가르켜주자고 결정하고 일을 저질러 버렸습니다...
그렇게 저에게 온 00년식 미라쥬 125...
이녀석이 제손에서 환생할 녀석입니다.
일산의 한센터에서 찾는사람 나오면 살릴려고 방치하셨다는데...
이래저래 부품 빼다 쓰신듯 하더군요...ㅎㅎㅎ
차 말고도 카울류등의 부품이 한포대가 딸려온...ㅎㅎㅎ
배송비까지 20만원에 데려왔습니다~
이번엔 집앞에서 작업하기가 힘들듯해서 아는형님께 부탁해서 일하시는창고에서 겨우살이로 정비를 시작했습니다.
(창고위치가 군포라 장비 나르는거도 일이었던...ㄷㄷㄷ)
지하창고라 간신히 아래층까지 내린후 더블이에 장비 싣고온 첫날...
배선 뜯고 엔진 내리기전 걸리적거리는 메인배선부터 뜯어냅니다...
차대가 중앙에 있어서 주렁주렁 있음 걸리적 거려서...
2기통이라 이그니션코일도 2개...
이때까진 순조롭게 진행이 되었죠....
그런데 엔진 내리려는 순간!!!
엔진심보 풀려고 임팩으로 때리다 너트 머리가 2개나 잡아드셨습니다....OTL
임팩용 복스알이 없다보니 토크를 못견디고 갈려버린...
(더블이 정비할때는 괜찮았는데....ㅠ.ㅠ)
온갖방법을 써도 안쪽이라 안되기에 결국은 크랭크랑 미션은 안뜯고 그냥 정비하기로 하고 첫날은 마무리 했습니다...ㅠ.ㅠ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후 또다시 찾아온 주말!
마침 필요한 부품들도 왔겠다 씨티에 미여터져라 짐을 싣고 군포로 출발합니다~
보조박스에도 한가득
짐칸에는 오일받이와 가스켓
탑박스에는 온갖 부품들을 싣고 군포로 ㄱㄳ~
도착하자마자 거추장스러운 핸들 떼어네고 엔진분해 스타트!!!
캠도 뜯고... 헤드도 뜯는데...
분명히 메인 고정볼트 4개 풀고 캠체인쪽 너트 2개를 풀러냈는데도 헤드가 안뜯기길래 이상하다... 하면서 머리를 굴리는데...
갑자기 눈에 띄는 육각볼트 2개.....
풀러봤습니다...
(위에 핀 깨진거는 강제로 뜯어볼려다가....ㅠ.ㅠ)
안쪽에 너트가 하나더 숨어있던....OTL
게다가 커버 뜯어내니 공간확보도 되어서 뜯기 쉬워지는...OTL
(저거 풀다가 너트하나 뭉개졌는데....ㅠ0ㅠ)
그렇게 너트를 발견하고 열씸히 뜯습니다~~~
2번헤드는 시꺼멓게 타있고... 안에 이물질이 들어갔었는지 찍힌자국도 있더군요...
(헤드 터져서 비내렸나???)
거기에 어찌나 오래방치했는지 1번기통은 안쪽에 녹이....ㅡ.ㅡ;;;
일단 피스톤까지 뽑고 엔진크리너와 칫솔을 이용해 열씸히 때를 벗겨줍니다~~~
엔진에서 은분(이라 해야하나? 페인트 껍데기) 엄청 떨어지더군요...^.^;;;
은분 떨어질때마다 표면에선 알루미늄 특유의 탁한 은빛이 광을 내는데.....ㅎㅎㅎ
털고 또 터는데 끝없이 나와서 할수있는만큼 털고 두째날도 마무리 했습니다~
드디어 3일째...
전주에 갈아마신(?) 너트를 풀기위해 드라멜로 너트를 난도질!!!
결국 양옆을 사진처럼 갈아주고서야 풀리더군요....^.^;;;
(머.. 저런류의 너트는 전에 더블엑스 엔진잡을때 많이 생겨서...(?)
그렇게 마지막 헤드도 분리후 방청및 세척을 해줬습니다.
그리고 피스톤 분리하다가 분실한 C링을 사왔는데.....
125꺼 달라고 분명 예기했는데 650용을 주셨네요...ㅡ.ㅡ;;;
그래서 작업 중단하고 담날 다시가서 125용 달라하니 안나온다는 예기를....
(안나올리가 있나? 자기들 귀찮아서 안갖다 놓은거겠지...ㅡ.ㅡ)
결국 부품상 아저씨의 조언(?)에 따라서 자르고 구부려 최대한 형상을 맞춰서 끼워 줬습니다...
(다행히 스프링인데도 잘 구부러지더군요(?)
동판은 잘 닦아 쿠퍼스프레이로 코팅 해주고~
마르는 동안 슬리브 이쁘게 장착완료!!!!
아~ 오랜만에 실리콘 가스켓 발라보는군요....OTL
그리고 동판 마르기전에 헤드와 캠체인 조립까지 완료!!!
그리고 테스트한다고 손으로 돌리다가 텐셔너 안끼워서 2번 넘어갔던....ㅠ.ㅠ
(다시 뜯어서 맞추고 재조립하고....ㅠ.ㅠ)
드디어 중앙부분이 끝났습니다~
사이드 커버까지 조립완료!
근데 제네레다커버의 중앙단추...
구형과 신형의 나사산이 다르네요....ㅜ.ㅜ
끼워보고 멘붕온....ㅠ.ㅠ
결국 엔진오일은 나중으로 미루고 키박스로 작업을 바꿨습니다...
센터에서 키를 분실했다하여 결국은 통째로 갈아야하는데...
다른건 다 볼트교체로 되는데 문제는 연료탱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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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다 부셔버렸습니다...
드릴로 뚫고 갈고 아주 생쑈를 했네요...
(하다가 엄지손톱 긁히고 손가락 패이고....ㅠ.ㅠ)
드릴날만 4개를 해 잡수신....
(드릴날도 사러가야하네....ㅡ.ㅜ)
여튼 고생끝에 연료캡도 갈아주고...
연료통 내부에 약간 녹이 있긴하던데 그냥 써야겠네요... 코팅할 재주도 없고....
(남의창고에 화공약품냄새로 도배할 수도 없고...^.^;;;)
키 갈았으니 시트캐치도 가능해진...
제네레다커버는 아는 폐차장 여쭤보니 있다고 하셔서 커버 통으로 교체하면 될듯하고 이제 핸들이랑 연료라인, 에어필터만 조립하면 시주행은 가능할듯 합니다...
아... 모아서 쓰려니 많네요잉....^.^;;;;
(진작에 하루씩 올릴껄...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