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랠리를 다녀오면서 천키로 가까이 타보니 차량 특성도 이해가 되고 적응도 끝났음
(근데 이거 내차 아니라 내가 적응할 필요는 없는데.....)
현재 1100키로가량 주행을 했는데 길들이기한다고 대부분 레인모드로 주행함.
그런데 그덕에 고동감있는 엔진을 온전히 느낄수 있어서 아버지나 나나 매우 만족하며 탈 수 있었음.
대신 스탠다드와 스포츠모드도 복귀길에 써봤더니 이건 그냥 크루저 포지션의 네이키드로 변해버림 ㅎㅎㅎ
풋페그가 낮고 앞으로 가있다보니 공격적인 포지션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그럼에도 타이어 끝까지 쓸수 있을정도로 누울수가 있었음.
백두대간 포스트에서 적었듯이 네비게이션 마운트와 USB충전잭을 계기판 주변에 추가 설치를 했음.
하지만 시트밑에 타입C충전잭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데
저렇게 고무캡으로 완벽하게 쌓여져 있어서 잭 꼽기가 매우매우 힘듬 ㅋㅋㅋㅋ
(아버지 못쓰실거 같아서 2미터짜리 충전잭 미리 꼽아둠 ㅎㅎㅎ)
대신 폰 연결해보니 고속충전도 지원하는 충전기라 긴 충전잭연결해서 계기판까지 끌어와서 써도 쓰기 충분할듯
시트밑의 공간은 생각보다 넓어서 기본공구나 펑크킷등 정비용품과 블랙박스 본체를 보관하면 딱 좋을듯함
(공간이 제법 되서 무선에어펌프도 충분히 보관가능)
이어서 포지션부분인데... 미들스텝과 포워드스텝의 중간즈음인듯한데 시트가 낮다보니 다리가 직각으로 구부러지며 미들스텝같은 포지션이 나와줌
이런 포지션의 바이크를 타본적이 없다보니 이녀석을 탈때마다 정강이를 페그에 찍히는 불상사가....ㅠ.ㅠ
(지금은 적응되어서 그나마 나은데 아직도 걸리적거림...ㅋㅋㅋㅋ)
포지션은 앞으로 상체가 숙여지는 바버스타일에 가까운 포지션을 보여주는데 그렇다보니 범프지날때 허리로오는 충격이 좀 있음
그동안 엉덩이밑에 풋페그있는차만 타서 이차는 어케 대처해야할지도 모르겠.....
(페그가 앞에있으니 스탠딩도 못함....ㅠ0ㅠ)
스크린은 폰과 계기판을 보호해주는 목적으로는 기능적으로 매우 충분함
심지어 스크린 앞에 슬릿이 있어서 네비폰 냉각효과(?)까지 있어서 여름에도 걱정없을듯
하지만 문제는 그외에는 있으나 마나라는거 ㅎㅎㅎ
속도를 올릴수록 온몸으로 바람을 맞는 구조라 이게 과연 스크린의 역할을 하긴 하나... 싶을정도
오히려 방패카울은 바람을 너무 잘 막아주다보니 뒤에서 와류가 생겨서 양옆으로 배출되는 엔진열을 도로 땡겨오는 느낌이 들정도였음
(엔진열부분은 다시 언급할거임)
아직 옵션파츠로 순정스크린 연장킷은 안나온듯 하던데 옵션 발매가 시급함.
이녀석 데려온뒤로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인데
KTM 1290 어드벤처와 비슷하게 라디에이터 뒷부분에 엔진열을 좌우로 뱉어줄 수 있도록 저렇게 배출구가 양옆으로 뻗어있음
그덕에 폭염이 오기전까진 엔진열을 1도 느낄수가 없을정도로 쾌적함
대신 이 열이 고속주행을 하게 되면 양옆으로 뻗어나가야할 열이 방패카울의 와류로 인해서 핸들바쪽으로 올라옴 ㅋㅋㅋㅋㅋ
열이 너무 마니나서 뜨거운건 아닌데... 어? 왜 열이 이쪽으로 꺾이지? 하는 불쾌한 느낌이.....
물론 속도가 느려지면 팬이 돌던 말던 엔진열은 나한테 안옴
(와류가 발생하지 않으니 당연히 팔로도 안옴)
이차 타면서 매우 만족스러웠던 부분
사이드미러가 겁나 잘보임 ㅎㅎㅎ
볼록거울인가 싶을정도로 후방 시야가 잘보여서 놀랬음
원래는 바엔드미러로 교체할 예정이었으나 순정 품질이 너무 좋아서 그냥 쓰는걸로~ㅎㅎㅎ
그리고 혼다 순정그립 정말 너무 쫀쫀해서 매우 맘에듬
이게 쿠션은 전혀 없는데 손에 너무 착착 붙어서 맨손으로 탈때는 성가실정도~
(발렌티노 로시가 현역시절에도 핸들그립만큼은 혼다 순정을 사용했다던데 십분 이해가 갔음 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사이드백~
용량관련된 부분은 다른분들 리뷰가 많으니 생략하기로...
생각보다 고무패킹이 짱짱해서 꾸우우우우욱 눌러야 함
이게 얼마나 꾸우우우우우욱 눌러야 하냐면....
주차상태에 따라서는 바이크가 넘어갈 정도로 꾸우우우우욱 눌러야함 ㅋㅋㅋㅋㅋ
(실제로 비석 촬영후 장비 정리하다가 바이크 2번 넘어갈뻔 함 ㅋㅋㅋㅋㅋㅋㅋ)
그 뒤로는 가방 닫을때 가방 아래쪽을 잡고 닫는방법으로 바꿈
(이렇게 하면 꾹! 하면 쉽게 닫침 ㅋㅋㅋㅋ)
총평을 하자면 포지션에 거부감만 없다면 누구라도 추천할 수 있는 녀석이었음
제동력은 좀 밀리는데 싱글 디스크의 문제라기보단 세팅이 그런듯
대신 DCT미션이라 시프트다운과 병행하면 더블디스크 못지않게 빠르게 멈춤
(당연하지만 시프트미스도 없음)
운전습관이 니그립을 마니쓰는편이다보니 나에겐 좀 불편했음
엔진이 좌우로 크다보니 다리가 상당히 마니 벌어져서 니그립까지 하면 상당히 힘듬
(무릎을 오므린 포지션이 되어서..)
아무래도 어색한 포지션으로인해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는게 아닌지...
다만 서스펜션은 다소 단단한듯함
물론 장르의 특성도 있고 그동안 탄 바이크가 물렁물렁한 듀얼바이크인것도 있지만
미들스텝 포지션이라 내 스스로 충격을 받을수가 없는데 리어쇽의 스트로크가 짧지 않음에도 충격이 제법 옴
(참고로 110키로라 스프링이 못버티는걸수도 있음)
그래도 싸구려 서스펜션을 쓰지않았다는 증거가....
앞뒤 프리로드가 조절이 되는 서스펜션이 달려있음 ㅋㅋㅋㅋ
(아무리 찾아봐도 감쇄력 조절하는건 못찾음....)
여튼 와인딩도 제법 잘달리고 크루즈도 DCT와 궁합이 좋아서 부드럽게 가속해줘서 거부감이 없고
방풍성능이 부족해서 스크린 교체만 해준다면 불만사항 별로 없을듯
아! 가장 중요한 부분을 빼먹음 ㅋㅋㅋㅋㅋ
연료탱크가 13리터가량 되는데 이게 매우 부족함
와인딩코스위주로 타니 200키로 간당간당....
60키로가량 주행거리가 남으면 그때부터 주유등 들어와서 사람 들볶는....ㅋㅋㅋㅋㅋㅋㅋ
(대신 만땅 넣어도 만오천원 안넘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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